북한이 전격적으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대회 참가 여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우선 조정할 문제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이 올림픽 불참의 명분으로 코로나19를 거론한 것은 일본 정부에게 뼈아픈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백신이 보급되고는 있지만,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다시 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불참 의사를 밝히는 나라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가토 가츠노부 / 일본 관방장관 : IOC와 대회조직위 등이 조정할 문제이므로 이것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 일본 정부로서는 도쿄올림픽에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참가할 수 있도록 코로나 19 예방 대책을 포함해 환경 정비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불참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등 관계 개선을 추진하려던 일본의 구상도 실현이 어려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올림픽 성화가 출발하는 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스가 총리는 대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쿠신쿤 / 입헌민주당 참의원 (지난달 26일) : (도쿄올림픽에)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온다면 '좋은 기회가 될 것'이라고 총리가 답변한 바 있는데 여동생인 김여정 씨가 온다고 해도 같은 생각입니까?]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총리 (지난달 26일) :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그럴 겁니다. 납치 문제 해결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날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교역 전면 금지 등 독자적인 제재를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점을 이유로 2006년부터 시작한 제재를 이어가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 여부와는 별개로 납치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주체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림픽이라는 중대한 외교 무대를 스스로 포기한 북한이 일본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북일 관계 역시 당분간 꼬인 실타래를 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이경아 <br />영상편집: 사이토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40713462128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